양산춘추공원 주차장 '얌체 독점주차'

인근 H업체 직원들 점령 불구 단속 안 해

나용민

| 2012-09-25 16:56:00

[시민일보] 주차공간 부족으로 수년간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양산 춘추공원 입구 주차장을 인근 H업체 직원들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H 업체 직원들의 차량이 주차공간이 아닌 곡각 지점까지 종일 주차를 하며 교통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지만 양산시는 제대로 된 단속조차 하지 않고 있어 H업체에 대한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경남 양산시는 신라시대 박재상 공(公)을 비롯해 김원현(고려) 조영규(조선) 공 등의 후손과 함께 해방 직후 교동에 5000여㎡ 규모의 춘추공원 부지를 마련한 뒤 삼조의열단을 모신 만년 춘추비를 세워 관리해 오고 있다.

또 양산시민들은 지난 1968년에 성금을 모아 애국지사 742명의 위패를 모신 위령탑을 의열단 뒤편에 건립했다.

이에따라 양산시는 애국지사 유족들과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춘추공원 내에 차량 35대 수용규모의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춘추공원에서 약 100여m 거리에 있는 H 업체 직원들이 수년째 출근 차량을 퇴근할 때까지 세워 놓는 등 춘추공원 주차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춘추공원 내의 실제 애국지사 후손이나 이용객들은 주차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불법주차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양산시는 이런 실정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자기 부서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며 사실상 제대로 된 지도는 물론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조차 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양산시 상북면에 거주하는 정모(57)씨는 "양산천 조명과 분수가 아름다워 가끔 오는데 올 때마다 주차 공간이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관리업무를 놓고 과장이 이동될 때마다 탁구공처럼 행정의 혼선이 있다”며“부서 간 업무협조를 통해 강력한 지도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나용민 기자ny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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