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지하철 7호선 시내 내달 개막

문찬식 기자

| 2012-09-26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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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경기도 부천시가 총사업 기간(2003년~2012년 10월) 약 9년, 사업비 1조1,825억원의 대장정을 드디어 마치고 오는 10월 27일 지하철 7호선 시대를 맞이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역사적인 부천지하철(7호선 연장구간)은 총 10.25㎞에 9개역, 이중 부천구간은 총 7.39㎞로 까치울역을 비롯해 부천종합운동장, 춘의, 신중동, 부천시청, 상동역 등 6개역이 들어선다.

출근 시간대(오전7~9시)는 6분, 퇴근 시간대(오후 6~9시)는 8분 간격으로 다니고 평시에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따라서 시는 지하철개통 기념과 운영활성화를 위해 약 2,0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25일에 이어 10월 4일, 9일, 16일 4회에 걸쳐 시민 시승 체험 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시민시승 행사를 개최한다.

시민 시승체험단은 지하철 공사에 공이 큰 지하철재원대책위원회 및 각계 사회단체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지난 1일~10일까지 시민 신청을 접수받아 선정했다. 지하철 역사 내에는 시민을 위한 편의, 문화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가 기획돼 있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 역사 내에는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시민편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6㎡ 규모의 민원센터가 마련돼 있고 센터 안에는 시민구단인‘부천FC1995’홍보관도 함께 설치된다.

이와 함께 부천시청역에는 문화도시 부천에 걸맞은 400㎡ 규모의‘갤러리 광장(Gallery Art Square)’이 새롭게 꾸며져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상동역사에는 50㎡ 규모의 만화문화 체험공간인‘만화상상정거장’과 53㎡의 작은 도서관인‘칙칙폭폭 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의 만화향유 기회 확대 및 만화도시 부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 지하철시대가 개막되면 ▲철도 수송 분담률 증가 및 1호선 전철 혼잡도 감소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지하철 역 중심 수요 증가 ▲승용차 감소에 따른 교통원활 및 배기가스 감소 ▲도시설계 패러다임 변화 및 도시이미지 업그레이드 등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지역상권 형성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물론 주변 도시인프라에 막대한 영향과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며 교육, 문화,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신, 구도시를 막론하고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이 지하철 7호선 개통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단순한 브릿지 역할이 아니라 지난 40여 년간‘전철 1호선’으로 대표되던 부천의 대중교통 체계에 나비효과를 가져올 부천의 날갯짓이며 역사적 사건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서울 변두리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서울 중심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의 도시라는 상징적 이미지가 정착돼 부천시는 공실 공히 메트로폴리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총 사업비 1조1,825억 원 중 부천시가 8,142억원(국비 4,885, 지방비 3,257)을 부담하게 됐다. 그러나 심각한 재정난으로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중단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다.

이에 시는 재원확보를 위해 2006년 10월 16일, 각계각층의 시민대표 32인으로‘범 시민지하철재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약 1,100억의 외부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2009년 5월 26일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 시의원, 시민, 단체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2년 완공목표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됐음을 알리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부천시는 완벽한 개통을 위해 실무 T/F팀을 구성, 운영협약 체결 당사자인 서울시, 인천시, 서울시도시철도공사와 순조로운 운영협약 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는 별도로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3월과 5월 각각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지하철 개통과 운영에 따른 협의를 가지기도 했다.

지하철 운영인력 및 방법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 인천시, 부천시, 서울도시철도공사간 협의를 완료하고 최근 연장구간에 대한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동차 제작(1~5편성 제작완료, 6~7성 제작 중) 및 시험운행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길주로 하수박스 공사가 마무리 돼 쾌적한 길주로 조성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아울러 당아래 지하차도 공사도 9월 중에 마무리된다. 문찬식 기자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사진설명= 경기 부천시가 약 9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내달 27일 지하철 7호선을 개통한다. 사진은 지하철 개통을 기념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승 체험에서 참가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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