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 친정 보내준다
동대문구, 저소득층 14명에 여행경비등 지원
진용준
| 2012-09-27 14:27:00
[시민일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전화로만 안부를 묻고 지내던 결혼이주 여성들의 소원이 이뤄진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오는 10월3일부터 7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 여성 총 14명을 대상으로 친정나들이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친정나들이는 국제결혼을 통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간 모국을 방문 하지 못해 친정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저소득층 결혼 이민자들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에 선정된 결혼이주 여성들은 지역내 거주하는 카스트로 베비린 씨 등 4명의 필리핀 여성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이들에게는 선물 구입비와 여행경비로 각 가정당 300만원 상당의 경비가 지원된다.
또한 이번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 행사에는 행사를 후원한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김명곤 사무국장과 CMB 동서방송에서 동행취재에 나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동대문구에는 2000여명의 결혼이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이들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국어 교육 ▲가족통합교육 ▲취업연계지원 ▲방문교육사업 ▲통·번역 지원 사업 ▲자녀 언어발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이주여성의 조기 사회적응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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