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통합진보당 탈당파들로 구성된 새진보정당추진회의가 27일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정치 좌절과 실망의 날들은 마무리 돼야 할 것”이라며 “혁신 진보정치 세력은 오늘 이 시간부터 본격적인 새 진보정당 창당에 나서 진보정치 재건과 정권교체라는 책임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어제 전국 운영위원회를 열어 과도적 성격의 정당을 10월 중 우선 창당해 대선을 마친 후 2013년 재외세력과 함께 진보대표 정당을 창당해 가기로 결정했다. 7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각 시도당 창당 대회를 거친 후 2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1단계 창당을 마무리 하고 대선 이후 노동진보진영 등과 함께 2013년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와 같은 단계적 연속 창당은 갈 곳을 찾지 못한 진보정치의 소중한 지지자들을 우선 결집하고 다가오는 대선을 능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우리 스스로가 종착역이 되지 않을 것이고 노동중심 정당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진보정당은 1단계 창당 후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 할 것”이라며 “문재인, 안철수 후보 만으로는 포괄할 수 없는 진보개혁적 유권자들을 결집시켜 정권교체 가능성을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노동기반의 대중정당’, ‘시민참여 진보정당’, ‘현대적 생활정당’, ‘진보 대표정당’ 등 대중적 진보정당, 명실상부한 진보대표 정당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