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한달… 수험생은 초조함 털고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라

온라인팀

| 2012-10-08 14:37:00

11월 8일 시행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최선을 다해 마무리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이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매년 소중한 이 시기를 잘못된 생각을 지닌 채 보내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이런저런 잡생각이 들겠지만 그럴수록 더욱 침착하게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생각들을 품을 필요가 있다.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장은 "수험생의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학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도 중요하다"며 "시험을 한 달 여 앞둔 초조한 시기이므로 자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생각에 무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합격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수험생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알아보자.
◇'완벽한 마무리'에 대한 강박관념 버려야

어떤 시험이든 완벽한 준비는 없다. 완벽한 수능 마무리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불필요한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 또 완벽에 대한 강박 때문에 전혀 모르는 부분을 새롭게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칫 자신감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잘 아는 부분까지 기억이 희미해질 수 있다. 현재 시점은 잘 아는 부분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알 듯 말 듯한 부분을 최대한 아는 것으로 바꿀 때다. 완벽에 대한 생각을 버려 마음의 여유를 찾고 득점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도 성적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자

내신시험도 그렇지만 수능에서 갑작스러운 성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그것도 남은 시간이 불과 한 달 정도에 불과하다면 말이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오랫동안 수능을 준비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성적 변화가 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스스로 가능성을 깎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그러하듯이 시험이라는 것도 마지막 순간에 큰 변화가 발생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더구나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화의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수능 때의 '실수'에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수없이 치른 내신시험에서 '실수' 한번 하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능은 그보다 비중이 큰 시험이다. 시험 장소도 새롭다. 따라서 충분히 준비하고 연습한다고 해도 실수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정답 표기를 잘못하는 극단적인 실수에서부터 평소라면 충분히 생각날 개념이 떠오르지 않아 결국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그러므로 절대로 실수하지 않겠다는 생각보다는 차라리 어떤 실수를 하게 될 때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시나리오를 세우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대응 시나리오를 생각해 두면 훨씬 여유롭게 수능에 임할 수 있다.
◇수능 D-7일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계획하자

수능을 앞둔 일주일 앞둔 시기는 수능의 결과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마무리 공부를 하면서 수능 마지막 주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미리 계획해 둬야 한다. 무리한 공부 계획이 아니라 전체 과정, 특히 알 듯 말 듯한 부분을 빠르게 확인해가는 식의 계획,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어진 소중한 기회에 최선을 다하자

많은 수험생이 수능 준비하랴 대학별 고사 준비하랴 정신이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시 전략을 세울 때는 수시에 집중하고 안 되면 정시에 응한다는 식으로 할 수 있지만, 일단 수시 대학별 고사를 볼 때는 대학별 고사에, 수능을 볼 때는 수능에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이것저것 계산하면서 '수시 되면 좋지만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원한 곳 하나하나를 내게 주어진 정말 소중한 기회로 여겨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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