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탄생 100주년… 서울 중구에 기념관
유품·베를린 금메달등 갖춰 14일 문열어
박규태
| 2012-10-08 16:45:00
[시민일보] 고(故) 손기정 선생이 태어난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인 오는 14일 서울 중구 만리동에 손기정기념관이 문을 연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을 기리는 손기정기념관 개관식을 이날 오전 10시 손기정체육공원에서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손기정 기념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600㎡ 규모루 국비, 시비, 구비 등 총 58억5000만원이 투입, 손기정체육공원내 손기정문화체육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섰다.
손기정문화체육센터는 1918년 건립된 옛 양정의숙 건물로 손기정 선생은 양정의숙(현 양정고) 21회 졸업생이다.
손기정기념관 지상 1층에는 2개의 상설전시실과 영상관이 조성됐으며, 지상 2층은 기획전시실, 수장고, 강당,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활용된다.
전시실에는 손 선수의 유품과 인생의 기록, 보물 제904호로 지정된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국가등록 문화재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인 금메달, 우승상장, 월계관 등이 전시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손기정기념관에 손기정 선생에 관한 각종 역사자료와 기념품을 종합적으로 전시해 한국 마라톤전당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기념관 인근의 명동, 남대문ㆍ동대문시장, 서울N타워 등과도 연계하여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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