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마지막 최고의 감동을

인천시립교향악단, '마에스트로 금&비루투오조 시리즈' 19일 무대에

문찬식 기자

| 2012-10-08 16:47:00

[시민일보]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시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마에스트로 금&비루투오조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가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에 따르면 ‘마에스트로 금&비루투오조 시리즈’는 화려한 기교와 실력을 겸비한 솔리스트 연주자를 소개하고 교감하는 무대이다.

지난 5월에 열린 첫 무대에서는 미국 신시내티 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최나경, 8월 두 번째 무대에서는 2009 퀸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2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로렌조 가토, 9월에는 클라리넷의 마술사 마이클 콜린스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막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영혼을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가 함께한다. 그는 1988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콩쿠르 최연소로 1위를 차지하며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까지 거머줬다.

영국 BBC가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12명의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뽑힌 그는 젊은 음악가로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를 연주한다.

이곡은 완성까지 9년이 걸린 작품으로 낭만적인 가락과 화려한 연주 때문에 브루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명작으로 꼽힌다.

또 인생의 어두운 면을 맛보았던 시기에 작곡한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과 슈만의 가장 뜨거운 낭만성을 분출하는 작품이라 불리는 ‘교향곡 제4번 d장조’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수려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또 오는 11월과 12월에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1번과 제5번 연주를 앞두고 있다. 비르투오조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인천 클래식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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