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곳곳이 구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끼와 재주를 발산하고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였다.

은평구는 10월6일 제17회 구민의 날 행사와 함께하는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13일까지 8일간 은평문화예술회관, 불광천 수변무대 등 은평구 일원에서 ‘소통ㆍ참여ㆍ화합’의 ‘2012 은평누리축제’를 진행중이다.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고 있는 ‘은평누리축제’는 지난 7월 초 문화예술전문가, 시민단체, 주민조직 등 다양한 계층별 소속단체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공모 진행, 무대 준비가 이뤄졌다.

축제 명칭인 ‘은평누리축제’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구민이 직접 만들고 진행하는 구민주도의 축제다.

“은평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은평누리축제는 ‘눈과 마음을 열다’, ‘예술과 함께 걷다’, ‘동네를 열다’, ‘끼와 열정을 뿜다’ 4가지 콘셉트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영화제, 토크쇼 UCC, 다문화축제, 시와 음악이 있는 밤, 마당극제, 북한산 국제 재즈 Festival, 생활체육 은평기네스, 청소년 예술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지고 있다.

시와 음악이 있는 밤 총괄기획담당인 조용상(38,응암동)씨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노래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고 사람들이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너무 기쁘다. 초대손님도 구민, 행사진행자도 구민, 참여자도 구민인 이 행사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앞으로도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되어 지속적인 문화공간으로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개막제에서는 어린이부터, 청년, 중ㆍ장년층까지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100세 합창단의 공연과 은평구민 500명의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낸 ‘목화토금수 만인보(10000 LIVES)’ 작품은 은평누리축제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 구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목화토금수 만인보(10000 LIVES)’ 작품은 녹번초등학교 학생에서부터 누리축제 자원봉사자, 추진위원회, 전통시장 상인, 광장축제 참가자들까지 총 500명에 이르는 은평구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이미지를 촬영하여 벽화작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은평구민 전체가 하나를 이루고 소통하며 사람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우리의 모습이 바로 예술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공동체 예술작품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월13일에는 응암로 차없는 거리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광장축제-끼와 열정을 뿜다!’가 펼쳐진다.

지난해 축제 때 차없는 거리는 역촌역(은평평화공원)부터 서부병원까지였으나 올해는 역촌역에서 서부경찰서(K2매장)까지 150M가 추가됐다.

광장축제에 참여할 축제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87건의 광장축제 프로그램과 30건의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한마당 프로그램이 접수되어 56개(95개 부스)단체들의 광장행사와 25개팀의 동아리한마당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광장축제에서는 연비누만들기, 마술체험, 탈만들기와 같은 체험행사와 우리소리 국악예술단, 좋은친구라인댄스팀 등 문화예술팀의 열정적인 공연도 엿볼 수 있으며 은평 팔씨름 선발대회, 오리발 신고 줄넘기하기 등 무한도전! 생활체육 은평기네스 대회도 펼쳐진다.

김우영 구청장은 “3회째를 맞는 은평누리축제에 은평구민들의 참여와 열정이 어느때보다 높은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어울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은평누리축제가 구민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2. 은평누리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과(351-6512~5)로 문의하면 된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 서울 은평구는 6일부터 13일까지 은평구 일원에서 은평누리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은평누리축제 참가자들이 마당극제를 선보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