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朴↑ 文·安↓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박, 문-안 후보에 뒤져
이영란 기자
| 2012-10-11 15:22:00
[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오른 반면 야권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다자대결구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 후보의 지지율은 41%로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포인트씩 하락한 24%와 21%로 조사됐다.
특히 박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2%포인트 상승한 49%로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한 안 후보(4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 역시 박 후보는 51%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주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문 후보는 42%로 전주대비 5%포인트 하락해 양자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야권단일 후보 지지도 역시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1%포인트씩 하락해 문 후보가 49%, 안 후보가 35%로 조사됐다.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 38%, 민주당 24%, 통합진보당 2%, 선진통일당 0.1% 등의 순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주 2%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측은 "추석 이후 '박근혜 위기론'과 새누리당의 내부 갈등,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캠프의 인재 영입경쟁 등 대선 구도를 둘러싼 여러 사건들이 혼재해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9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로 응답률은 22%였다.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모두 양자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35.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안철수 후보는 31.4%, 문재인 후보는 20.2%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9.0%, 박근혜 후보는 43.2%로 지지율 격차가 5.8%포인트로 집계됐다.
또 문재인-박근혜 양자대결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46.6%, 박근혜 후보는 44.6%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야권단일후보 선호도는 안철수 후보가 41.5%, 문재인 후보 35.2%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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