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올해 대선 4.11총선처럼 여당 승리로 끝날 것”
김효석 전 의원, “근거없는 낙관론...단일화에 대한 감동 없다”지적
이영란 기자
| 2012-10-16 11:20:00
[시민일보]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은 16일 “올해 대선이 지난 4.11 총선의 결과와 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현재 상황은 야권후보들의 위기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대선 역시 4.11 총선 때처럼 여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두 분간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최근에 두 분의 관계를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너무 빨리 단일화론이 나오다 보니까 어떤 분은 대통령이 되려면 정당이 있어야 된다. 또 한쪽에서는 무슨 얘기냐, 무소속 후보도 가능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이 얘기가 각자 내가 해야 된다는 얘기로 들릴 수 있다”며 “왜 단일화 해야 되는지에 대해 감동이 전혀 없다”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먼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문제점에 대해 “최근에 문재인의 후보의 지도가 뜨기 시작하면서 문재인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래서 무소속 대통령이 안 된다, 또 입당해 경선하자, 매일 단일화 쪽으로 공세를 좀 하고 있는데 조금 성급하고 조급하게 보인다”며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만 하면 이기는 거냐? 아니지 않느냐? 같이 하려고 해도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조급한 그런 면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내건 민주당의 쇄신 문제에 대해 “지금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정치를 해 달라’고 하는데, 이분들은 지금 현재 민주당으로는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물이나 정책의 노선에 있어서 쇄신하지 않으면 함께 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며 “쇄신은 안 후보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 후보 자신도 현재 지지율 벽이 있지 않느냐? 이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쇄신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문제점에 대해 “현재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도 있지만, 한쪽은 안 후보가 나서서 새누리당의 정권 연장을 막아 달라는 요구”라며 “야권이 하나 되어서 이런 일을 해 달라는 요구를 무게 있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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