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장애인 살기좋은 동네만들기 총력

장애인 구정평가단 보고회서 주민센터등 편의시설물 점검 논의

진용준

| 2012-10-17 15:41:00

[시민일보]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6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장애인 구정평가단 평가결과 보고회'가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장애인들로 이뤄진 구정평가단원들이 지난 달 말 3일간 지역내 주요 공공기관 및 주민센터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편의시설물에 대한 설치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보고하는 자리다.

장애인 구정평가단 평가결과에 따르면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유도블럭, 장애인 화장실 등이 잘 갖춰져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삼양동 주민센터도 장애인 화장실의 문을 넓히고 소변기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시설물에서 장애인 화장실 안에 청소도구를 보관하거나 화장실 폭이 좁아 문을 여닫기 힘들고, 남녀구분이 되어 있지 않는 등 장애인 화장실은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또 일부시설물의 출입구 경사로 문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내 표지판 미설치, 장애인 도움벨 미작동, 점자블럭ㆍ유도블럭 미설치, 안내데스크의 높이가 높은 점, 경사로 안전손잡이 미설치 등 작은 부분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북구는 이번 평가 결과와 보고회에서 발표된 의견들을 수합해 향후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시설 개선과 함께 구가 실시 중인 장애인 관련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장애인은 모든 복지정책의 기준점이며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으면 비장애인들도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관내 다중이용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물을 개선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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