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바로병원장)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 때문에 본원을 찾는 40대 이상의 환자들 대부분은 오십 견을 언급한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특화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제대로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깨 질환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한다.
가장 쉽게 혼동될 수 있는 어깨질환으로는 오십 견과 회전 근개 파열을 들 수 있다. 우선 오십 견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점차 약화되거나 어깨 관절낭(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의 윤활 성분이 말라 관절의 마찰이 심해져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을 움직임의 제한과 어깨를 들어올릴 수 없는 큰 고통이 동반된다. 반면 회전 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이 손상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회전 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심한 경우에는 팔에 힘이 빠지고 통증이 심해 수저를 들거나 머리를 빗는 것조차 어려워지기도 한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에 퇴행성질환으로 발병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야구, 테니스, 골프, 헬스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마니아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체외충격파, 주사요법 등 비수술치료법으로 어깨통증 잡아
오십 견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체외충격파(ESWT)와 고압산소치료요법, 수치료 등 관절비수술 치료센터의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오십 견에 효과적인 체외충격파 치료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몸 밖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충격파를 1,500~2,500회 정도 연속적으로 쏘아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체외충격파는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6회 정도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시간은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다.
더불어 어깨관절에 직접적으로 접근해 염증반응을 차단하고 근육의 경직을 해소한다면 치료 기간을 1~2달로 단축할 수 있다. 이러기 위해서는 도수치료술과 관절 수압 팽창 술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의 일종으로 어깨운동 방향을 제한하는 회전 근개의 유착을 풀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반드시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아야만 신체에 안전하다.
도수치료가 끝나면 관절 수압 팽창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관절 수압 팽창 술은 어깨관절 속으로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염증과 혈액으로 얼룩진 관절을 완전히 씻어내고 관절낭 내부의 유착을 풀어주는 치료법이다.
관절 수압 팽창술을 환자에게 적용할 때는 정밀 영상장치인 C-arm을 이용해 염증 부위를 직접 보면서 시술하므로 정확성이 뛰어나다. 복합시술에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으로 무엇보다 시술 후 빠른 시일에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기간도 매우 짧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도 적다.
하지만 모든 어깨 통증을 비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해 치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령 어깨 인대나 힘줄이 손상된 환자들은 1년 이내에 재증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봉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파열 크기의 확장과 근육 위축 현상이 발생될 수 있고 심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어깨 인공관절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치료만큼 중요한 재활치료는 이렇게
가능하면 재활 방법도 치료 방법만큼 신중을 가해야만 한다. 우선 환자들은 치료 전에 해당 병원에 어깨 재활을 위한 운동기구가 구비돼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병원 내부에 빠른 회복을 돕는 물리치료 센터와 재활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도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원은 어깨전문 재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환자의 상태와 어깨의 회복 속도에 따라 맞춤 재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1:1 전문 물리치료사와의 맞춤 재활을 통해 어깨수술 후 초기 약 3주정도 까지는 CPM 90도, 중기 6주 정도까지는 120도, 8주 이후 말기에서는 360도 완벽한 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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