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수호천사 '야쿠르트 배달원'

음료 전달하며 안부 확인… 용산구, 33명 표창 수여

이나래

| 2012-10-24 17:25:00

[시민일보]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음료를 배달하며 홀몸노인 안부를 묻는 데 힘써준 지역내 한국야쿠르트 배달사원 33명에게 24일 표창을 수여했다.

구는 이날 오후 2시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홀몸노인 안부 확인 사업 기여 배달사원 표창수여식'을 열고 이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홀몸노인 안부확인 사업이란 용산구가 한국야쿠르트와 협력해 지역내 65세 이상 홀몸노인 중 기초생활수급대상인 1100여가구에 건강음료인 야쿠르트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

구는 홀몸노인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몸이 불편해진 노인은 동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즉시 알려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구는 사업에 동참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긴 공로로 야쿠르트 배달사원들을 격려하기로 하고 이같은 표창 수여식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실제로 독거 어르신이 몸이 아파 어려움이 많을 때 배달원의 도움으로 즉시 병원에 이송되어 고비를 넘긴 경우가 많다”며 “어르신 사이에서 이들은 ‘수호천사’로 통한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야쿠르트 아줌마’야 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바람직한 우리의 모습”이라며 “구청장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어르신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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