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상승세
문-안, ‘단일후보 필승 카드론’에 빨간불
이영란 기자
| 2012-10-30 13:49:00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후보단일화가 ‘필승 카드’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2월 대선을 50일 앞둔 30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박근혜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3.8%로 전일(42.8%) 대비 1.0%p(포인트) 상승했으나 문재인 후보는 24.8%로 전일(25.9%) 대비 1.1%p 하락했으며, 안철수 후보도 24.8%로 전일(25.3%) 대비 0.5%p 하락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전날(44.6%)보다 1.3%p 상승한 45.9%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도 48.7%로 전날(48.4%)보다 0.3%p 상승했으나 박 후보의 상승 폭에 비하면 미약한 편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2.8%p(전일 3.8%p)로 좁혀졌다.
박 후보 대 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전날(46.8%)보다 1.0%p 상승한 47.8%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도 46.8%로 전날(46.3%)보다 0.5%p 상승했으나 역시 박 후보의 상승 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0%p 차다.
문재인 후보 대 안철수 후보 간 야권후보 단일화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전일(37.6%) 대비 0.5%p 상승한 38.1%, 안 후보가 전일(42.7%) 대비 0.7%p 하락한 42.0%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9%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해 자동응답방식 전화조사(가구전화 RDD 80%+휴대전화 RDD 20%)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넷째주 주간집계 다자구도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42.8%를 기록해 전 주 대비 0.3%p 상승했다. 2위 안철수 후보는 2.3%p 하락한 26.2%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가 16.6%p로 1주일 전에 비해 더욱 벌어졌다.
기타 후보들의 경우 4위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0.8%를 기록했고,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무소속 강지원 후보, 무소속 이건개 후보는 각각 0.4%를 기록했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0.7%p 감소한 48.7%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전 주와 동일한 43.9%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는 4.8%p로 소폭 줄어들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0.7%p 하락한 46.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후보는 0.4%p 상승한 45.3%를 기록, 두 후보간 격차 역시 1.2%p로 전 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0.7%p 하락한 42.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후보는 1.6%p 상승한 36.8%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5.2%p로 격차가 다시 소폭 감소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2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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