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상기 기록물 열람요구는 ‘공개쇼’”
“국정원, 이미 서면답변 통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해”
전용혁 기자
| 2012-11-01 13:44:00
[시민일보]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정원에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공식 요청한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한마디로 공개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정 의원은 1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국정감사하기 전에 사전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면으로 국정원장에게 공개열람을 요청했는데 (국정원에서)확인해줄 수 없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감현장에서도 국정원장이 ‘공개되면 안 된다, 공개되면 비밀이 아니다, 남북상대가 있는데 공개를 전제로 열람할 수 없다, 정치 문제가 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를 했고, 여야가 합의를 하면 공개할 수 있냐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여야가 합의해도 공개할 수 없다’, 공개가 전제가 된다면 열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이것을 처음에 열람하자고 한 것은 공개를 전제로 한 것인데 이제 정문헌 의원이 말했던 비밀회담도 없고 비밀녹취록도 없고 북한에서 전달해준 녹음도 없다는 것이 밝혀지니까 당황망조 한 것”이라며 “국정원에서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지금 공개하자고 하는 것인데, 그야말로 이것은 공개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상기 위원장조차도 (기록물이)공개되지 안하는다는 걸 알고 있는데 이미 본인들이 저질러 놓은 허위사실 유포, 이것이 명명백백하게 거짓으로 드러나니까 본인들이 뻘쭘해진 것”이라며 “이미 진실게임은 끝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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