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댄서들 상륙… 인천 심장이 요동

30일부터 이틀간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 선봬

문찬식 기자

| 2012-11-04 16:18:00

배우들의 명품 춤·노래는 물론 의상도 볼거리

[시민일보] 세계 정상의 프로 댄서들이 펼치는 댄스의 절정, ‘번더플로어’가 11월 인천을 찾는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0년 내한 당시 전 8회 모두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던 ‘번더플로어’ 그 기회를 아쉽게 놓쳤던 한국의 팬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2012 번더플로어 Ballroom. Reinvented.’의 공연으로 30일~12월1일 열린다.

이 공연의 시작은 1997년 프로듀서 할리 메드카프(Harley Medcalf)가 엘튼 존(Elton John)의 생일파티에서 열린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반해 세계 쇼 비즈니스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프로댄서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그는 전통적인 볼룸댄스와 락(Rock)을 융합해 ‘Burn the Floor(무대를 불태우자)’라는 타이틀로 댄서들이 무대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즐길 수 있는 쇼를 탄생시켰다.

이렇게 시작된 ‘번더플로어’는 세계 40개국 161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전미 흥행 2위, 2002년 일본 초연에서만 무려 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전체 흥행 1위, 오사카 공연에서는 티켓오픈 5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번더플로어’는 살사, 탱고, 차차차, 왈츠 등 모든 장르의 볼룸댄스를 2막 7장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 열세 가지의 댄스 파노라마로 구성돼 있으며 걸출한 가창력의 가수 두 명이 함께 해 볼거리를 더한다. 노래와 춤, 그리고 스토리가 공존하는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의 매력은 화려한 의상과 군무에 있다.

한 공연에 구찌, 베르사체, 돌체앤가바나, 모스키노의 디자이너들이 제작에 참여해 만든 고가의 의상 367벌과 액세서리, 194켤레의 신발이 사용되며 뮤지컬에서 가장 화려한 군무 장면만을 발췌해 모아놓은 듯 각 장면마다 무대와 의상, 강렬한 춤이 관객의 눈을 휘어잡는다.

‘번더플로어’ 프로덕션은 50명의 기술진과 ‘국제라틴챔피언쉽(영국)’, ‘미국라틴챔피언쉽’, ‘아시아태평양볼룸챔피언쉽’ 등을 포함해 총 100여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미국, 호주,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등의 세계 각국 출신의 댄서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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