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지금 상상초월 애니 세상
PISAF2012서 7~11일 최신 화제작 시민들에 선보여
문찬식 기자
| 2012-11-05 16:49:00
[시민일보] 7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제14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2012)에서 진정한 애니메이션 마니아를 위한 최신 화제작을 공개한다.
부천시와 주최 측에 따르면 ‘도서관 전쟁?혁명의 날개’는 2019년 미디어 검열을 강화하는 법률인 '미디어 양화법'이 시행된 지 30년이 됐다는 설정으로 그 검열과 검열권의 무력에 대응하기 위한 ‘도서대’가 등장한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도서대원을 동경해 도서대에 지원한 이쿠는 상관인 도죠와 자주 충돌을 일으키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도서특수부대에 배속, ‘책’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미디어 양화 위원회와 맞선다.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대립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리는 대신 도서대의 신입대원 이쿠를 중심으로 도서대의 다양한 활동과 일상, 그 속에서 드러나는 첫사랑의 비밀 등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
‘극장판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 I - 패왕의 알’과 ‘극장판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 II - 돌도레이 공략’는 영화제 기간 2회 상영될 예정이다. 미우라 켄타로가 창조한 ‘베르세르크’의 다크 판타지 세계는 동화나 게임에 바탕을 둔 일본식 판타지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기존의 판타지들이 선악 구분을 바탕으로 마법이나 몬스터 등의 세계관 자체의 신비함을 보여주는데 치중했다면 ‘베르세르크’는 선과 악이 아니라 강자와 약자만이 존재하는 세계 속에서 인간과 괴물 모두를 적으로 돌려버린 한 남자의 사투를 중후하면서도 치밀한 묘사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는 이전의 TV 시리즈와는 달리 모든 캐릭터가 3D CG로 그려진 것도 중요한 특징으로 수많은 병사가 직접 맞부딪치는 중세 전쟁의 양상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극장판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 II - 돌도레이 공략’은 전작이 주로 세계관을 소개하며 캐릭터의 기본적인 개성을 드러내는 쪽에 치중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캐릭터들 사이의 엇갈리는 감정과 관계 변화, 그리고 각자의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생각들이 더욱 두드러지는 극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최신화제작 ‘도서관 전쟁 ? 혁명의 날개’, ‘극장판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 I - 패왕의 알’, ‘극장판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 II - 돌도레이 공략’은 11일까지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PISAF2012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