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개헌, 野단일화 대응카드 아니다”
“개헌이라는 주제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
전용혁 기자
| 2012-11-08 12:24:00
[시민일보] 새누리당 정옥임 정치쇄신특위 위원이 박근혜 대선후보의 정치쇄신안 중 언급된 ‘개헌’ 문제에 대해 “(야권)단일화라는 정치적 이벤트에 대응할 카드로 개헌이라는 주제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8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의 개헌 언급에 대해 야권단일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정치쇄신 위원회를 특위를 만든 것이 야당보다 훨씬 앞서 있었고 경선이 끝나자마자 후보가 공약한 바에 의해 정치쇄신특별위원회를 만들었고 쇄신위의 기본 과제는 신뢰회복이었다”며 “단일화에 대한 대응으로는 쇄신의 초점이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 정치쇄신안의 핵심은 역시 인사권을 어떻게 나눠서 공정한 인사가 되고 투명한 인사가 되고 낙하산 인사를 막느냐, 그리고 기회균등이라든지, 부패, 비리를 어떻게 막느냐에 방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은 지난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를 해서 18대 국회에서 개헌하기로 했다가 모산돼서 19대 국회로 넘어왔는데 일단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개헌에 담을 내용에 대해 너무나 다양한 의견이 있고,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대선이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야당에서는 누가 주자로 나올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책 검증, 자질 검증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단일화에 맞설 전략에 대해서는 “일단 단일화가 되면 결국 여야 1:1 구도가 되는데, 그러면 1:1 구도에서는 유권자들도 판단할 것”이라며 “과연 누가 국정운영 능력과 도덕성을 가지고 운영해나갈 것인지를 판단할 것이고, 단일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무적인 관점에서 동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