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이 최근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측과의 공동선대위 구성문제와 관련, “거대한 국민용광로 선대본이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26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사퇴 기자회견에서도 밝히신 것처럼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성원을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그러한 뜻을 실현해내고 실천해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캠프와 안철수 후보캠프라는 1+1은 2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야권단일후보 과정에서 중립 지대에 있었던 분들도 계시고, 또 이것의 방향을 어떻게 볼 것인지 최종 대진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 인사들도 많이 계셨기 때문에 이른바 당내 경선 끝내고 나서 있었던 용광로선대본의 두 번째 버전, 그야말로 국민연대 선대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전 후보측과의 논의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26일) 월요일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뜻은 충분히, 그리고 후보가 직접 말씀도 하셨고 충분히 전달도 됐다”며 “어떤 방식에서 어떻게 어느 수위에서 결합하게 될지는 조금 기다려야 될 것이고 내일(27일) 해단식에서 일정한 방향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심 후보측에서 제안하신 후보 등록 이전의 야권연대가 있고 정책연대를 제안하셨는데 만약 오늘 결정을 하셔서 어떤 지지의 틀을 제안하신다면 논의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 후보께서)만약 논의를 해서 (대선후보)등록을 안 하시겠다고 한다면 저희로써는 심상정 후보와 진보정의당측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신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와 관련돼 공동의 표를 갖추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