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행감 '송곳 질의' 봇물
행정복지위, 감사관비서실 과다인원 지적… 검토 당부
진용준
| 2012-11-28 17:25:00
[시민일보] 서울 도봉구의회(의장 김원철)는 '제222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집행부의 행정 전반에 대한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이태용)는 강평을 통해 감사담당관의 경우 비서실 인원이 과다하게 배치된 부분에 대해 비서실 업무의 효율성과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당부했다.
행정관리국 소관의 경우 소통의 방 업무량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 인원 조정을 당부하고, 구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 조치사항에 대한 처리결과가 정기적으로 구의회에 보고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도봉 도시농부학교 수강생 모집 시 인터넷 접수 도입 등을 지적했으며, 소규모 체육시설 확충 개선 사업 일원화, 체육동호인에 대한 관행적인 예산 지원 지양 등을 적시했고, 여권발급을 위한 연장근무를 주 5회에서 주 1회로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복지환경국 소관 강평에서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운영주체 일원화와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 종합사회 복지관 법인전입금 관리 철저를 당부했으며, 장애인연합회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와 노인일자리 사업의 적재적소 배치, 경로잔치 경비 지원 개선, 경로당 여가프로그램 개선 등을 요청했다.
보건소에 대해서는 보건지소 설치와 관련하여 구 재정상황이 계속 어려워져 신규 사업을 거의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년 인건비 4억 정도가 소요되는 보건지소 설치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함을 지적했고, 검사시약 등의 구매에 있어 건건이 나눠 구매하는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연간단가 계약에 따라 일괄 구매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재무건설위원회(위원장 신창용)는 기획재정국 소관 강평으로 정책협의회에 특정 정당 또는 단체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인적 구성의 재검토를 주문했다. 도봉구 여성구정평가단 단원 위촉 시 정당 또는 직능단체 가입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 서울아레나공연장 추진 컨소시엄에 재원조달 능력이 없는 회사가 참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향후 유치 확정 후 공사업체 선정 시 주의할 것과 민간투자방식과 관련 우리 구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노점상 관련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이 1,110건에 이른다는 점은 주변 주민들이 그만큼 불편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고 주민과 노점상간 대화를 자주 마련하여 이런 민원을 최소한 줄이기 위한 공동 노력을 주문했다.
시설관리공단 소관에 대해서는 서울특별시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하위권에 머문 점을 적시하고, 사업성과를 제고할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으며, 감사담당관에서 실시한 공단 특정감사에 결과에 대해 이사장과 상임이사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
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차명자)는 강평을 통해 의회사무국 행정사무 전반에 관한 구정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미래지향적인 대안 제시와 건의로 행정의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의정활동 및 예산심사 등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원활한 의정활동을 기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의원들이 자료수집과 연구를 많이 하고, 집행부도 감사준비를 철저히 해 의회와 집행부 모두 제대로 된 감사를 벌였다는 평이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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