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셋째자녀부터 대학등록금 지원

전국 최초로 50명에게 250만원씩 지원

박규태

| 2012-12-11 15:51:00

[시민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다산장학재단을 설립, 전국 최초로 셋째아 이상 가구에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

구는 최근 구청 대강당에서 서초구에 10년 이상 거주한 셋째아 이상 대학생 자녀 50명에게 250만원씩 총 1억2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장학재단은 2014년까지 총 100억원 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며, 우선 구가 출연한 10억원과 지역내 기업의 기탁금, 구청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기탁한 금액 7억원 등 총 17억원을 토대로 올 하반기 등록금 일부를 지원했다.

앞서 구는 지난 해 12월‘서초구 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ㆍ공포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고 등기를 마쳐 재단의 첫 번째 장학사업인 2012년도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단 운영을 개시했다.

향후 구는 연차적으로 재정 상황에 맞춰 추가 출연과 지역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00억원의 재단 기금을 마련,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을 목표로 다산장학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목민의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던 다산<茶山>의 이름 위에 풍요의 상징인 다산<多産>을 겹쳐 놓은 서초 다산 장학재단의 설립취지에 맞춰 100억원 장학금 기금 조성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져 교육비 부담으로 출산을 꺼리는 경우가 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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