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요 할아버지 '안양시 봉사왕'
올해 73세로 또래 노인들 목욕봉사 등 실천
최상철
| 2012-12-12 15:30:00
[시민일보] 칠순을 훌쩍 넘긴 고령의 이강요 할아버지(73)가 올해 경기 안양시 봉사왕에 선정됐다.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최근 시청 강당에서 '2012 안양시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하고 개인 20명, 10개 단체를 대상으로 우수봉사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할아버지는 동안노인복지회관을 주 무대로 같은 나이 또래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와 식당배식 봉사를 수년 동안 이어오면서 1만512시간 나눔을 실천해 봉사왕에 올랐다.
이외에 주요 수상자로는 수목원 숲 해설자로 활동 중인 박유서 씨, 호계2동에서 초등학교 등하교 지킴이와 공영주차장 봉사를 벌이는 이영범 씨, 노인전문요양원과 복지시설에서 이ㆍ미용 봉사를 하는 조달순 씨, 저소득층 자녀 대상 무료급식봉사를 하는 서희정 씨 등이 있다.
또한 단체로는‘봉사대상’을 받은‘어머니 안전지원단’을 비롯해‘안양실버포럼’과‘결식아동 돕기 운동본부’가‘보람상’을,‘동안구청 명예시민과장회’,‘환경시설해설사팀’,‘법무부범죄예방위원 동안지구협의회’가‘기쁨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안양시지회여성회’와‘농협주부대학 15기’그리고‘성문고 Power Sun 댄스동아리’및‘양명여고’등은‘한마음상’을 수상하며 봉사단원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각 단체와 개인들의 그간 활동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과 사진전, 밸리댄스와 강남스타일댄스, 합창, 무용, 포토존 운영 및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기쁨을 배가했다.
최대호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행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