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안전 겨울나기에 만전

사각지대·취약계층 홀몸노인 1600명 대상

진용준

| 2012-12-17 15:26:00

[시민일보] 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홀몸노인들의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겨울철 홀몸노인들의 안전한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지원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한파대책의 일환으로 돌봄서비스, 재가서비스, 식사배달 대상자 등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1600여명을 대상으로 발열내의, 전기장판, 침낭, 담요 등 난방용품을 전달하고, 식사배달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안전확인을 강화해 방문과 전화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각 동에서는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발굴해 안부를 묻는 등 겨울철 홀몸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홀몸노인 약 110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안전차단기 설치와 함께 가스 점검 및 가스안전 교육, 필요시 방열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민간단체와 봉사자들을 연계해 좀 더 많은 독거어르신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한파가 몰아치면 “외출할 때 내복, 목도리,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꼭 착용하고, 옷을 여러겹 껴입어 갑작스런 온도차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침 야외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부득이 실외에서 할 경우 한낮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고, 동상을 조심해야 하며 난방기구나 전열기를 사용시에는 일정한 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주고 외출 시에는 꼭 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해 동파를 예방하고 폭설·한파시 고립이 예상되는 어르신이 주변에 있는 경우에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1661-2129)로 문의하면 된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119(119안전신고센터)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 1661-2129(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답십리3동 경로당, 명성경로당 등 2곳을 임시대피소 ‘희망온돌방’으로 지정하고, 한파특보 시 24시간 운영하는 등 겨울철 어르신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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