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정원 사건, 민주당 속은 것으로 짐작"

박규태

| 2012-12-18 12:48:00

[시민일보] 권영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18일 '국정원 댓글의혹'과 관련, "잘못된 정보에 민주당이 속은 것이거나 혹은 급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조금 무리하게 일으킨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 상황실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민주당이 지금 국정원 여직원의 선거개입 사건을 일으켰으면서 가지고 있는 증거라고는 국정원 여직원의 출근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아마 짐작건대 지금 사실 국정원의 내부자 중에서 민주당 성향이고, 민주당하고 아마 서로 연락을 하면서 국정원 내부 얘기를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국정원 퇴직자 중에 민주당에 줄을 서서 득을 보려는 분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아니더라도. 친노 쪽은 과거에 김대업 사건도 일으켰던 그런 분들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아마 일으킨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권 상황실장은 국정원 여직원이 제출한 노트북과 테스크탑외에 포탈사이트를 조사해야 한다는 반론에 대해 "출퇴근이 일정치 않은 사람이 누가 옆에서 제보를 하면 우선 컴퓨터를 다 제출해서 조사받아야 될 의무가 생긴 것부터 이상하다"며 "문제의 시작을 영 엉망으로 해 놓고, 영 인권침해하는 형식으로 해놓고, 뒤에 결과에 대해서 하나하나 트집을 잡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불법사무실이 선관위에 적발된 사건에 대해 그는 "만약에 그 사람들이 우리 당사에 들어와서 일을 했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 사건이었는데, 바깥에서 유세사무소 설치했다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며 "신동해빌딩이라는 민주당 사무소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기술적으로는 유사사무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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