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동모금 올 목표는 3700억"
사랑의 온도탑 작년보다 1~2도 빨리 올라
배소라
| 2012-12-23 15:38:00
[시민일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주현 사무총장이 최근 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올해 사회복지 공동모금 활동 상황과 성과,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중 모금액의 60%이상이 지난 11월26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인 사랑의 온도탑 집중모금캠페인 기간에 모금된다.
그는 "올해 공동모금 목표액을 작년도 실적에 맞춰 3700억원으로 잡았다"라면서 "캠페인 기간 중 목표액은 2670억으로 잡아 상당히 비중이 크다. 그래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모금액 추이에 대해 "지금은 1도 올리는게 굉장히 어렵다. 왜냐하면 목표액이 2670억원이니까 26억7000만원이 올라가야 1도가 올라간다"면서 "그래서 지난 12월1일날 광화문에 온도탑을 세워놓고 걱정하면서 지켜봤다. 현재까지는 작년보다 올라가는 속도가 조금 빨라서 한 1~2도가 더 빨리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지난 11월26일 희망 2013 나눔캠페인 시작 첫날 현대에서 200억을 기부해 줬다. 이어 삼성이 500억, SK가 120억 등 작년보다 더 많이 증액 해줬다"며 "LG나 KB, 신한금융그룹 같은 경우에는 작년 수준을 계속 유지해 큰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종전에는 기업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기업의 특정제품에 사랑의 열매 로고를 부착했을 경우 그 제품의 판매수익 일부를 기부한다"며 "또 카드포인트, 직원들의 봉급이나 회식비를 모아 기부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에는 생활밀착형 기부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울산에서 한 신혼 부부가 결혼하면서 결혼비용을 절약해 기부하는 경우도 있다. 돌잔치에서 모은 돈을 기부하는 경우도 있고, 결혼기념일을 뜻깊게 보내자고 기부하는 분들도 있다"며 개인기부를 권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기부자는 일단 기부를 하기 시작하면 계속 기부하는 성격이 있고, 경기가 좀 나쁘더라도 계속 기부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자의 '올해 모금액은 주로 어떤 기관에 얼마나 지원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매년 2만5000여개의 기관단체, 사람으로 환산하면 400만명 정도가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원 혜택이 미흡했던 소규모 취약시설에도 올해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전남 여수에서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초등학생 자매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쓰였으면 좋겠다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가져와 기부한 사례가 있었다"라며 훈훈한 나눔 이야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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