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증, "인수위 들어가지 않을 것"
"인수위원장 이야기할 준비 돼 있지 않다"
박규태
| 2012-12-25 14:57:00
[시민일보]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박상증 목사가 24일 "인수위원회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박 목사는 이날 YTN<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거론 되는 사람들은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인수위원장 이야기할 준비 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당선인의 인수위 구성과 관련, "지금까지 총선 대선 치르면서 박근혜 씨 주변에 유능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앞으로도 좋은 역할들 한다고 보고 박근혜 씨 자신에게 중요한 리더십이 있다고 봐서 이 문제는 잘 슬기롭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박 목사는 그동안 진보 교계 원로 인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다 이번 대선에서 돌연 박 당선인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 "결국 국가 안보 문제고 그 다음에 앞으로 다가올 우리나라 위기를 어떻게 누가 관리할까, 생각을 하다가 박근혜 씨를 제가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아쉬운 건 후보 간의 열렬한 정책토론 같은 것들이 별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다"며 "통합민주당 쪽에서 단일후보 만드는 과정이 너무 복잡했고 그런 과정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이란 게 분명하게 드러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