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창중, 朴을 위한다면 스스로 사퇴해라”

“野 매도,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합에 역행하는 일”

전용혁 기자

| 2012-12-26 18:14: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박근혜 당선인의 성공과 윤봉길 의사를 생각한다면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봉길 의사가 자기 집안 조부 되신다고 하는데, 진정으로 그렇게 애국심이 있다면 자기스스로 사퇴를 해 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도 달래고 대통합의 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창중 수석부대변인에 대해 “그분이 정치계와 언론계를 왔다 갔다 한 거 안다”며 “그분이 방송, 특히 대선기간 동안에 얼마나 많은 야당을, 문재인 후보 지지자를 매도했는가. 그 매도가 박근혜 당선인이 주장하는 국민대통합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내에서 ‘측근과 친박을 배제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 탕평인사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측근이나 친박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유능한 측근이나 친박은 써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들이 다수를 점해서 전횡을 휘두를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소수의 측근과 친박 인사는 유능하다고 하면 왜 못 쓰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민주당의 개혁 방안과 관련, ‘안철수 전 후보 등을 다 포함한 신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순서는 안철수 전 교수나 다른 분들이 현재의 민주당 상태라고 하면 오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먼저 민주당을 정비를 해서 폐쇄적이지 않게 개방적으로 정비를 해서 받아들일 또는 함께 할 그런 준비를 갖추면 그 분들과 더 큰 민주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가 돼서 먼저 정비를 하고 폐쇄적으로 갈 게 아니라 거기서 더 큰 민주당으로 갈 수 있도록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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