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동흡, 본인이 의혹에 적극 반박해야"
박규태
| 2013-01-17 15:10:00
[시민일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권이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17일 "본인이 야당의 정치적 공세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 거기에 대한 반론이나 반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야당의 연일되는 의혹제기에 대해 그냥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의혹제기한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을 국민들에게 바르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며 "그런데 적극적인 대응조차 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제기되는 문제들이 저희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볼 때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실정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ㆍ친일파 재산관련 판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기되는 소송들이 모두 천편일률적인 동일한 사안이 아니라 사안에 따른 특수성이 있을 수 있다"며 "자유나 사유재산제 같은 헌법적 가치를 특수한 해당 사안에 따라 판단한 것인지, 또 후보자 본인의 가치관이 편중된 것인지를 청문회를 통해서 따져 봐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이강국 현 헌법재판소장이 최근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그는 "헌재 내부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다는 것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야당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안게될 부담과 관련해 그는 "청문회까지 간다고 박 당선인에게 부담되고 자진사퇴한다고 해서 부담 안 되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하며 "이미 이 대통령 헌재소장 추천 내정자로서, 박 당선자하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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