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석기ㆍ김재연 자격심사 재점화
박규태
| 2013-01-21 15:08:00
[시민일보] 24일부터 예정된 1월 임시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가 다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21일 개최된 최고위회의에서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집중 거론했다.
특히 19대 국회 개원 협상 과정에서 한 약속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검찰의 관련 수사도 촉구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석기, 김재연 징계 약속을 사실은 19대 국회 개원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징계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해결하는 중요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법을 지키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 되어야 한다. 법을 예사로 안 지키고, 국민적 지탄을 받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서 징계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석기, 김재연 관련해서 검찰도 수사의 속도를 빨리 내주실 것"을 촉구했다.
또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념문제를 떠나 정치자금을 부풀려 국고를 빼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아울러 수백명이 연루된 정당 내 부정투표 의혹도 제기됐다"며 "여야가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에 합의할 정도로 복잡한 사안인데, 언제 그랬느냐는 듯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두 의원 자격심사는 19대 국회 개원 협상 조건에 명시된 사항인데 민주당은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중플레이 형태로 혹은 위험한 외줄타기 형태로 왔다갔다할 게 아니라 민주당 입장을 밝혀줄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