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 보훈병원 셔틀버스 승강장 이전
천호역 6번→8번 출구로 이전 성공
이나래
| 2013-01-21 16:42:00
[시민일보] 신체장애를 딛고 활동 중인 한 구의원이 자신처럼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 환자들을 위해 지역병원 셔틀버스 승강장을 옮기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강동구의회(의장 김정숙) 차혜진 의원이 수차례의 건의와 시민 1000명의 서명을 얻은 끝에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셔틀버스 승강장을 기존 천호역 6번 출구에서 8번 출구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당초 천호역 6번 출구에 있었던 이 병원 셔틀버스 승강장은 주변 보도폭이 좁고 기다리는 동안 쉴 만한 의자, 바람막이 시설이 전혀 없어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차 의원은 이곳 승강장을 이용하는 환자와 가족 등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의회 정례회, 임시회에서 수차례 발언하고 보훈병원과 구청 측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최근 승강장 이전의 결실을 거뒀다. 옮겨진 승강장은 현재 천호역 8번 출구 100m 전방에 있다.
차 의원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한 가운데 제6대 강동구의회 비례대표로 선출돼 활동 중이다.
차 의원은 “중앙보훈병원 셔틀버스 이용객 대부분이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쳐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나 그 가족분들로 아픈 몸을 이끌고 진료를 받기 위해 다니시는데 조금이라도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구민을 대표하는 구의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끼며, 승강장 이전을 위해 애써주신 중앙보훈병원, 상이군경회, 구청관계부서 담당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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