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기간 단축공약 중장기 단계적 추진될듯
박규태
| 2013-01-27 15:02:00
[시민일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근혜 당선인의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2~3년 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은 현행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는 것으로 지난 11일 국방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병역자원 부족과 전투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외교국방통일분과는 박 당선인의 공약이행 차원에서 18개월로의 단축을 추진하되 2~3년 후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절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경고하는 등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에 비춰봤을 때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국방통일분과는 조만간 있을 박 당선인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응방안 및 안보강화 방안을 중점 보고한다.
이와 함께 즉시 이행할 시급현안으로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후 새로운 연합지휘구조 창설 방안을 내달 말까지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보고된다.
하지만 남북간 긴장상황으로 미뤄 5.24조치의 단계적 해제, 금강산 관광재개 등의 필요성은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분과위는 북핵 문제 해법으로 ▲북핵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여건조성과 남북간 실질 협의 ▲6자회담의 동력 추진을 통한 해결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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