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대상 한국사회 빠른정착 도와

문찬식 기자

| 2013-01-30 16:05:00

[시민일보]부천시가 관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과 다문화가족들을 지역 사회의 한 가족으로 끌어안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시는 올해 다문화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에 초점을 둬 이용률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천에는 외국인주민 2만 6천여명 가운데 1만여 명의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주민자녀 8천여 명이 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족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 다문화가족은 의사소통이 어렵고 문화적 차이로 가족 간에 오해가 발생하기 쉬워, 이혼이나 가정폭력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제적인 어려움과 자녀교육의 문제도 함께 겪는 경우가 많아 내국인에 비해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르면 시는 다문화가족 지원조례(2012년 1월11일 제정)를 제정해 다문화가족의 사회적응, 자활 및 생활 지원과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보육, 교육 사업 지원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지역일자리 공동체사업을 통한 외국인주민지원 관련 단체 및 기관 통, 번역 지원 ▲다문화 한마당 축제 ▲다문화가족 한국문화 체험 캠프 ▲외국인 주민 한국어 교육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를 위해 ▲결혼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결혼이민자 요리교실 등도 진행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의 자녀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자녀 방문학습지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중도입국자녀 한국사회 적응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또 다문화가족을 위한 상담서비스의 중요성을 감안해 낯선 문화에서 의사소통도 서투른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들에게 개인, 가족 문제에 대한 심리·정서적 서비스, 국적, 체류문제 관련 정보, 가사(이혼, 상속, 유산) 관련 법률서비스 등을 상담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부천시와 같은 대도시는 외국인주민수가 많고 하루 종일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시의 정책 및 지원 사업을 널리 알리는 것이 쉽지 않다. 시는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도 당당한 부천시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용률을 높여 시의 여러 정책들을 다수의 다문화가족들과 함께하는 것을 2013년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월 2회씩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 정보를 담은 다문화신문 배포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 서포터즈를 활용, 한국사회에 조기 정착한 선배 다문화가족이 후배들의 지역사회 조기정착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부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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