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경전철 건설 빨리 추진하라"
서울시의회 특위 "용역 완료기한 넘겨 시민 의구심 커져"
진용준
| 2013-02-17 17:30:00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경전철 특위)' 위원들이 "경전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서울시가 2008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우이선 구간을 제외한 6개 경전철 건설 사업이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후 사업성과 사업비 이유로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며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다.
17일 경전철 특위에 따르면 최근 제244회 임시회 폐회 기간 중 서울시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도시교통본부,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서울연구원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경전철 특위 공석호 위원장(민주통합당 중랑2)은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 연구용역이 용역 완료기한을 넘겨 연장됨에 따라 서울시 경전철 사업 추진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경전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행자 의원(민주통합당 관악3)은 "서울시가 경전철 사업 추진을 법정계획의 용역결과와 연계해 늦추는 것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처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택환 의원(민주통합당 동대문4)은 "면목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제안서 평가결과 제안공고에서 규정한 기준에 미달하여 협상대상자를 미지정한 것과 관련하여 합리적인 요금책정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기간시설투자도 복지의 일환임을 감안하여 경전철 추진업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면목선(신내동-청량리역)을 비롯해 우이선(우이동-신설동), 신림선(여의도 -서울대), 동북선(왕십리- 중계동). 서부선(은평 신사동-상도동), DMC선(DMC내부순환),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등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용준 기자 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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