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이 행복한 '노원구' 만든다
공릉어르신복지센터오늘 개관… 경로당·물리치료실 등 갖춰
진용준
| 2013-02-21 14:40:00
[시민일보]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2일 노후된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댄스스포츠 등 취미활동과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공릉어르신복지센터(공릉2동 334-6번지 일대)'가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릉어르신복지센터는 여가 문화 지원과 건강 유지 등을 담당하는 전문 어르신복지관과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온 경로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여가와 건강까지 챙겨주는 복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노원구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전체인구의 10.3%(61,150명)를 차지하여 2010년 대비 7.3%가 증가하고 있고, 어르신 단독가구도 매년 증가하는 등 고령인구 증가와 어르신 복지욕구 증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경로당을 리모델링한 어르신맞춤형 복지센터를 개관하게 되었다.
공릉어르신복지센터는 총 사업비 14억 4천 만원(시비 10억, 구비 4억4천 만원)을 투입해 완공되었다.
공릉동 일대에 어르신복지센터가 처음 문을 열어 이 일대 어르신 복지문화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는 공릉어르신복지센터는 지하1층, 지상3층에 연면적 580.37㎡ 규모로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로 갖춰져 있다.
1층은 경로당과 건강 상담센터가 있으며, 2층에는 한글·영어·서예·오케스트라, 웰다잉(Well-dying) 준비 교실 등 어르신들이 교양과 평생교육을 책임질 배움터(교육실)가 갖춰져 있으며, 커트와 염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이·미용 서비스 공간도 준비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일상적 치료를 위해 온열과 전기, 광선, 초욕, 초음파 등을 이용하는 물리 치료와 재활운동, 치료 상담을 하는 물리치료실이 마련돼 있다.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향상을 위해 ▲ 영화 감상 ▲ 민요교실 ▲ 우리춤 체조 ▲ 에어로빅 ▲ 교양강좌 ▲ 노래교실 등을 할 수 있는 열림터 강당도 3층에 갖춰져 있다.
이외도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지원과 법률·소비자·영양·정신건강 등 마음과 몸의 건강 유지를 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어르신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휴먼서비스와 홀몸 어르신의 정서적지지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생신 잔치’도 벌일 예정이다
.
이 복지센터에는 ▲시설장 1명 ▲ 사회복지사 4명 ▲ 물리치료사 1명 ▲ 조리사 1명 등 총 7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며 어르신들의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용 대상은 지역내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어르신 복지센터에 방문 후 이용 가능하다.
구가 이번 어르신 복지센터를 지역내 60만 인구 중 10%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생애를 마칠 때까지 노년의 생활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또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 복지 욕구를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신속하게 반영 하기 위한 지역 밀착형 소규모 어르신 복지센터를 개관하게 됐다.
구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공릉동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과 전화 등을 통해 건강·경제·정서 등 생활실태와 어르신 복지서비스 욕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프로그램에 반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의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복지센터가 어르신에게 맞는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공릉동 지역에 8천여명의 65세 이상 어르신이 있는데 전문 복지센터가 없었다”며 “이번 공릉어르신복지센터는 전문 어르신 복지관 못지않게 훌륭하게 운영해 어르신들의 노년의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돕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공릉어르신복지센터(948-6274~5)나 구청 어르신복지과(2116-3753)로 하면 된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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