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 교묘하게 새 정부 출범 방해"
박규태
| 2013-02-21 15:42:00
[시민일보] 정부조직개편안이 23일째 국회 표류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이 21일 "교묘한 말로 여론을 호도해 정부 출범을 사실상 방해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방통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부조직법 협상 결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다. 또 일부 국무위원의 인사청문회는 아예 개최조차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법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지금 주장하는 방송ㆍ통신 진흥기능을 방통위에 90% 이상 잔류시키는 것은 민주통합당이 대선기간 동안 국민들께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는 행위"라며 "대선 때 국민들께 ICT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 방통위에 대부분의 기능을 남기겠다고 하는 것은 철저한 자기부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유기"라며 "언론에 드러난 의혹들에 대한 상세한 소명과 사실 확인이 청문회 과정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리 부정적인 여론을 확신시키고, 여론을 호도하여 법에 규정된 인사청문회조차 거부하는 것은 공당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정부조직법 논의와 인사청문회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통합당의 태도는 여전히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최대한 새정부 출범을 막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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