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홍원 총리후보자, 1차 청문회 70점"
"통과하려면 B+ 이상은 받아야"
박규태
| 2013-02-21 15:43:00
"국무위원 해임건의, 현실서 쉽지 않을 것"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이 21일 정홍원 총리후보자의 1차 청문회에 대해 "100점 만점에 70점 안팎"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김갑수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실은 총리로써 인사청문회에서 통과하려면 최소한 B+ 이상의 학점은 받아야 되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답변이 모호하고 정확하게 어떤 자기 철학이나 원칙을 분명히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국정수행 능력 전반에 대한 새로운 검증, 그러니까 과거 인사청문회와 다른 방식으로 저희가 시도를 해 봤는데 썩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기가 어떠한 원칙을 갖고 어떠한 철학에 의해서 지금까지 살아왔고 현안에 대한 자기의 가치ㆍ기준 이런 것들은 분명히 제시해야 되는데 대체로 알아보겠다, 앞으로 판단하겠다, 조금 더 현안을 파악한 뒤에 입장을 정하겠다, 이런 식으로 할 때는 솔직히 저희가 자질검증에 대해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것은 뭐가 잘못되었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분명한 입장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권한은 있지만 이것을 행사할 수 있는 총리의 의지, 그 다음에 그 총리가, 총리 후보자가 실제로 이것을 하려고 할 수 있는 의지와 태도,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되는 데 정홍원 후보자에게 그것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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