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경제민주화' 경제부흥 이룰 것"
박근혜 18대 대통령 취임
박규태
| 2013-02-25 17:33: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319292.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
"창조경제 성패키워드는 사람, 창조경제 꽃피우려면 경제민주화 이뤄야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새 패러다임에 맞춰 선도적으로 이끌겠다."
[시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세가지를 강조하며 '희망의 새시대'를 열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의 비전 '국민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경제부흥'을 내세웠다.
대선 핵심공약으로 내놨다가 후퇴했던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핵심 전략으로 꼽았으며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성장으로 대변되는 '한강의 기적'을 4차례에 걸쳐 언급한 점은 눈에 띈다.
이는 과거의 고성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국민적 열망을 되새기면서 경제 도약에 힘쓰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이 행복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창조경제'는 산업간의 벽을 허문 경제 패러다임으로 그 중심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IT)산업을 둬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중책을 맡기면서 재확인시켰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기존의 시장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전 분야에 적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면서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새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과제에서 빠져 논란이 됐던 경제민주화가 다시 거론된 점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돼야만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경제주체들이 하나가 되고 다함께 힘을 모을 때 국민이 행복해지고,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창조경제의 성패 키워드로는 '사람'을 지목했다.
그는 "이제 한 사람의 개인이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시대"라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인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의 인재를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복안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에 있어 신뢰를 유독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국민이 서로를 믿고 신뢰하면서 동반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콩 한 쪽도 나눠먹고 살았다"며 민족 고유의 정신인 '계'와 '품앗이'를 제시하며 이 것이 바탕이 된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 재도약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각계 인사와 일반 국민 7만여명이 운집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정된 공간에 적잖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취임식장 곳곳에서는 작은 소란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란 슬로건에 걸맞는 다양한 축하객들이 함께했다.
취임식이 열린 이날 국회 의사당 주변은 식전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국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취임식장을 찾은 국민들은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국민들은 중앙 무대나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본 행사를 기다렸다.
국회의사당 취임식장은 지정석으로 입장하려는 축하객들이 각 구역별로 지정된 색깔에 따른 배지를 받아들었지만 좌석에 구역과 색깔이 표시되지 않아 자리를 찾느라 우왕좌왕했다.
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국민들은 마련된 의자가 부족해 서서 취임식을 관람하거나 빈 의자를 들고 무대가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아다니기도 했으며 초대를 받지 못한 시민들의 항의로 작은 소란이 발생했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