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安, 부산쪽으로 출마하셨으면 좋았을 것”

“민주당이 제1야당, 국정 파트너로서 자존감 가지고 임해야”

전용혁 기자

| 2013-03-04 10:40:00

[시민일보] 안철수 전 교수가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이 “부산쪽으로 출마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4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민주당 차원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길게 말씀드리는 것은 맞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영도) 쪽으로 출마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소회는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교수가 당선될 경우 야권발 정개개편의 시도가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저희 민주통합당이 제1야당이고 저희가 또 중요한 파트너로, 국정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그런 자존감을 가지고 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저희들이 대선 패배 이후에 스스로 자숙하고 국민들 앞에 겸허하게 다시 한 번 뚜벅뚜벅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날 실시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서는 “압박감으로 느끼는 측면이 저희들로서는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협상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희로서는 상당 부분 다 양보안을 제기했고 그런 부분까지도 구체적인 강론에서 협상이 진행되다가도 다시 또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으로 되돌아간다”며 “직접 청와대에서 브리핑까지 하고 담화문까지 발표한다고 하니까 저희로서는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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