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POP 아레나' 공연장 18개월 앞당겨 조기 건립

경기도-문광부, 20일 협약

채종수 기자

| 2013-03-07 17:32:00

내년 6월 착공·2016년 완공

[시민일보] 경기도 'K-POP 아레나' 완공시기 1년 이상 앞당겨 추진

경기도가 고양 한류월드 내 건립이 확정된 케이 팝(K-POP) 아레나의 완공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긴다.

도 관계자는 7일 "한류 문화의 지속·확산과 한류월드의 활성화를 위해 케이 팝 아레나 조기 건립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라는 김문수 도지사의 주문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도는 오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K팝 아레나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문체부와 협력해 수익형 투자사업(BTO;Built Transfer Operate)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통상 17개월가량 걸리는 개발계획 승인(4개월)과 민간사업자 지정(3개월), 시설사업 기본계획 수립(5개월), 실시설계 신청·승인(5개월) 등을 9개월 이내에 끝내고 공기도 5~6개월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김 지사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 이전에 첫 삽을 떠 애초 준공일정(2017년 말)보다 최대 1년 6개월 빠른 2016년 상반기 아레나를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고양관광문화단지개발사업단에 (가칭)'아레나 건립팀'을 구성해 사업을 총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케이 팝 아레나 건립 대상지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T1 7만9359㎡(2만4006평)을 선정했다.

공연장은 1만8000석 규모의 주공연장과 2000석 정도의 중규모 공연장, 대중음악계의 숙원 사업인 대중음악박물관과 명예의전당, 대중음악 관련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국고 250억원, 민자 1750억원 등 2000억원이 책정됐다. 장비·시설비 600억원은 별도로 투입된다.

도는 민간사업자에 부지를 20년간 무상임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한류월드에 아레나가 건립되면 주변 방송, 문화 관련 시설과 쇼핑, 숙박 단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국내 제1의 한류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류월드는 한류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공연장, 호텔, 방송통신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춘 99만㎡(30만평)규모의 관광문화복합단지다.

수원=채종수 기자c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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