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SNSㆍ풀뿌리ㆍ거버넌스' 좋은 정당 만들 것"
이영란 기자
| 2013-03-10 15:07: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은 10일 '좋은 정당 만들기'의 일환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당·풀뿌리정당·협치(거버넌스)정당 등 3대 지향점을 밝혔다.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국 민주당이 지향하는 '변화와 혁신'의 방향은 정치개혁을 통해서 '더 좋은 민주주의'를 구현하자는 것"이라며 "정당개혁을 통해 '좋은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날 '좋은 정당'의 일환으로 첫 번째로 제시한 SNS 정당은 인터넷가입자 2000만·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 시대에 걸맞는 실시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지향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당원,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지역위원장, 당직자, 보좌진 등 민주당 활동가들의 SNS를 연결하기 위해 민주당 SNS 관계망을 구축해 확대키로 했다.
특히 스마트폰에 멤버십서비스를 도입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병두 본부장은 "민주당의 정치적 자산인 분들이 각각 흩어져 있는데 (온라인) 관계망을 만들어서 수십 배, 수백 배의 증폭효과를 내겠다"며 "아날로그식 전쟁터에서 싸울 수 있는 디지털식 무기를 공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풀뿌리 정당'을 지향키로 했다. 1987년 직선제 도입과 더불어 지방자치시대가 도래한지 20여년이 지났지만 한국 정치는 여전히 지방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지 못한 채 여의도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생활정치를 표방하는 협치(거버넌스)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벤치마킹해 '민주당판 정치엑스포'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생활정치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각종 정책에 대한 현장 토론, 국내외 석학·정당의 초청강연 등으로 구성되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정치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윤후덕 홍보위원장은 "(지금도 다양한 곳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는)주민들의 자유발언 등을 정당구조 내에 끌어들여 정기적으로 개최하면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거버넌스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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