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키리졸브 훈련 개시, 북한 내부 동향은?
이나래
| 2013-03-11 15:57:00
[시민일보] 한미합동군사훈련(키리졸브)이 개시된 11일 아시아프레스 이시마루 지로 북한취재팀장이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시마루 팀장은 "김정은 정권 자체가 인기가 떨어졌다. 내부모순이 심해지고 있어 내부단속용(일 가능성이 크다)"이라며 "도발에 대해 충분히 준비 못하고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도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선전을 많이 하고 있다. 소개훈련(대피훈련)을 1년에 두번 정도 하는데 양강도는 2월 말부터 (보름쯤 사이에)두세번 실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시마루 팀장은 "북한은 원래 이동 제한이 많지만 지금 특히 평양 가는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몸, 짐 검색도 자주 해 주민통제가 강화된 것 같다"며 "주민들이 처음엔 공포를 느꼈지만 지금은 부담 느낀다. 훈련 중 장사를 잘 못하고 세끼 도시락도 준비해야 해 여자들 불만 많다. 남자들은 직장 안 나가도 돼 훈련하며 술먹고 카드놀이도 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내부에서 일반적 보도와 특별히 다른 정보는 없다"며 "김정은 정권이 새로운 걸 해줄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1년 동안 지지도가 떨어져 그에 대한 단속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