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현오석, 경제수장으로는 문제가 있어

“경제적 약자들에게 자생력에만 초점을 맞춰”

전용혁 기자

| 2013-03-15 10:20:00

[시민일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가운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경제수장으로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전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오석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현 후보자 같은 경우 시장 또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와 같은 경제적 약자들에게 자생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가 인상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명쾌한 라인인데 그에 비해 현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은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현오석 후보자를 발탁한 것은 물론 현 후보자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현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자질이나 역량이 비전이 새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에 대한 기대는 여러모로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실천의지 역시 구체적이지 못하고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경제민주화는 모호한 답변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아주 명쾌한 답변이나 명쾌한 본인의 심정적 의지가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표출돼야 하는 부분인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격성 검증이 이미 국회에서 충분히 이뤄진 상태”라며 “후보자도 자신이 본인의 거취를 놓고 그런 기자회견을 갖는 것도 그다지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국가안보도 중요하지만 김병관 후보자를 꼭 무리해서 임명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분명히 회의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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