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폐기물 매립' 봐주기 의혹
구미시, 수백톤 매립 확인하고 행정조치 안 해 빈축
이정수
| 2013-03-17 17:23:00
[시민일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구미1공단 내 옛 대우전자 부지에 수백 톤의 폐기물이 매립된 것과 관련된 <시민일보>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20일 지난 현재까지 경북 구미시가 미온적인 행정으로 일관하면서 봐주기씩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월 25일 본지의 '구미1공단에 폐기물 매립' 보도 이후 즉시 시 청소행정과장 및 직원 3명이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시는 이 현장 확인에서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폐흄관, 폐전주 등 수백톤 폐기물 매립을 확인했으며 청소행정과 권 모 과장이“폐기물이 매립 된 상태로 기업체들이 공장을 짓게 되면 구미시의 이미지가 어떻게 됐나”며 “모든 폐기물들을 원상복구와 함께 산단공의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시는 산단공측에 고작 재발방지 및 원상복구 협조요청 공문만 발송했을뿐 불법매립에 따른 폐기물관리법에 의거한 강력한 행정조치(과태료 부과 및 사법기관 고발 등)를 취하지 않으면서 결국 공단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오히려 불법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 없이 산단공 측의 폐기물 처리를 위한 변경신고만 받아들여 매립됐던 폐기물을 반출시키고 있어 유착관계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산단공의 매립 부분 등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와 산단공의 불법행위에 대한 묵인 및 방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구미시 청소행정과 이 모 담당은“이와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재확인 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산단공이 폐기물이 매립된 상태로 기업체들에게 분양하‘고객이 신뢰하는 깨끗한 공단,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공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윤리경영이란 말이 공염불로 들린다는 것이다.
구미=이정수 기자 l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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