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내고 야권단일화로 재보선 치뤄야"
박지원 "승리 위해 야권 분열로 與와 선거 치루는 것보단 단일화필요" 쐐기
전용혁 기자
| 2013-03-19 14:26: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와 관련, “당이 후보를 내고 야권 단일화를 통해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교수가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민주당 공천 여부를 두고 당내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나 대선에서 안철수 예비후보나 진보정의당으로부터 후보 단일화를 받았기 때문에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과 선거를 치루는 것 보다는 야권 단일화를 통해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든 결과적으로 새누리당과 야권 단일후보가 선거를 치루는 구도로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면서도 ‘새누리당이 4월 재보선에 전부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러한 것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도 그러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5.4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주류 대 비주류 구도”라며 “지금 현재 비주류라고 일컬어지는 김한길 의원도 나오는 것은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고 있고 저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류 친노에서는 아직까지 누구를 대타로 내놓고 있지 않고 여러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라는 것은 항상 등록된 사람 중에서 투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이달 말 경까지 등록이 되는 것을 봐야만 어떤 구도로 나가겠다는 것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흔히들 말하는 친노 패권주의, 또는 일선에서 선거를 지휘했던 책임자들은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노원 병 선거가 한창 달아오를 때 우리는 지방을 다니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흥행도 굉장히 어렵다”며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이 어려운데 더욱이 전당대회는 상당히 축제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국민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 이번 전당대회가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 염려가 많다”고 우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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