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선교사 "아이 웃는 얼굴 볼 수 없어...힘들다"

진용준

| 2013-03-19 18:22:00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볼수 없다는 것이 가끔은 너무 힘들다."
장애인 봉사와 선교단체인 미션 바디매오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임상 선교사가 19일 C채널 프로그램인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하다."고 밝혔다.
회복에 따르면 임 선교사는 9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려운 가족 환경으로 영양실조로 앓다가 12세 때 실명했으며 이후 고아원에서 들어가 만난 7살의 시각장애인 연상의 여성을 만나 결혼을 했다.
이들 부부는 처음 부부 안마사로 일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벌다가 첫 아들을 낳고 아이가 건강하단 소식에 더욱 돈을 버는데 집중했으나 둘째인 딸이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면서 선교의 일에 매진한 것.
특히 임 선교사는 '시각장애인이 무슨 봉사냐?'는 주위의 걱정과 불편한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장애인들의 모임인 미션 바디매오를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당장 힘든 것을 나의 미래를 위한 축복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낸다면 웃을수 있는 날이 꼭 올 것"이라는 희망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회복은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케이블 채널과 IP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재방송과 함께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진용준 기자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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