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번역가 함혜숙, 로앤오더 크리미널인텐트 재번역

진용준

| 2013-03-23 19:23:00

1~3시즌에 이어 5시즌 다시 맡아
스몰빌, 그레이아나토미,라이 투 미 등 유명 미드작의 번역을 담당했던 함혜숙 영상번역가가 로 앤 오더 크리미널인텐트(Law & Order : Criminal Intent) 5시즌의 번역을 1~3시즌의 이어 다시 맡았다.
23일 폭스에 따르면 로 앤 오더 크리미널인텐트 5시즌은 미국 NBC 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0년부터 15년간 범죄수사 미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수사물의 4번째 시리즈물이다.
이 작품은 최첨단 과학기술로 증거를 수집해 분석하고 범죄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육감 수사의 달인인 형사 고렌이 날까로운 추리력과 육감수사로 명쾌하게 사건을 해결한다.
함 작가는 이 드라마의 시즌 1~3시즌의 번역을 맡았으며 이달부터 방영을 시작한 시즌5의 번역을 다시 맡아 그의 능력을 재발휘한다.
그는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인 클라크 켄트의 유년기를 재조명한 SF물 미드 '스몰빌'의 번역을 비롯해 다양한 의학 소재로 미국 현지에서 매 시즌 평균 1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화면관 앞으로 불러모은 병원물 '그레이 아나토미'의 번역을 담당했다.
또한 표정의 미세한 변화만으로 상대방의 거짓말을 읽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심리 수사물 미드인 '라이 투 미'의 번역을 맡는 등 유명 미드 다수작을 맡았다.
특히 부천영화제를 비롯해 충무로영화제, DMZ영화제(다큐영화제), 아시아의 창(다큐물) 등 국내에 익히 잘 알려진 영화제의 상영작의 해외작품을 맡아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 작품을 번역할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다.
따라서 이같은 경력의 소유자인 함 작가가 이번 5시즌 작품을 통해 연출되는 감탄을 자아내는 탄탄하고 짜임새있는 상황 판단력과 범인의 심리를 꿰뚫는 압박 심문 그리고 중범죄를 저질르고도 무죄라고 외치는 뻔뻔한 용의자의 표현 등을 원작 느낌 그대로 번역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되는 대목이다.
진용준 기자jyi@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