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북(BOOK)소리 울리다!
'책 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 내일 선포식
박규태
| 2013-03-25 16:25:00
[시민일보]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올해를 '책 읽는 해'로 정하고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
구는 27일 오전 10시 강남구민회관에서 '책 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 선포식을 개최하고, 1일 30분, 한 달에 3권의 책을 읽자는 ‘1313 독서 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주민들의 책읽기를 생활화해 삶의 질을 높이고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전 세계에 알려진 강남의 지식과 문화도시 이미지 확산을 꾀한다.
지역내 도서관 이용주민과 교육기관 종사자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할 이번 행사에서는 ‘책 읽는 행복도시 강남’ 표어 공모전 수상자 시상으로 문을 연다.
대상은 박진경氏의 ‘책읽go, 경험하go, 행복하go, 행복강남GOGOGO’가 선정됐다.
이날 책 읽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업체 ‘강남리더스(Readers) 상점’도 모집한다.
‘Readers는 Leaders’라는 의미를 담은 '강남리더스' 운동은, 지역내 도서관에서 발급하는 리더스 회원 카드를 소지한 사람이 이 상점을 이용할 경우 일정한 할인이나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주민들에게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리더스 상점으로 사전 선정된 대표업체에게 마크를 전달하고 강남구민, 저명인사를 비롯해 책 읽기를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이 추천하고 기증한 '강남 리더스(Readers/Leaders) 추천 100권의 책'도 전시한다.
이어 '책읽는 강남'을 선서한 후 난타공연 '강남 북소리 울려라!'로 흥을 돋우고 참여자 모두가 이해인作 '꽃삽'의 한 글귀를 음독해 봄으로써 책읽는 소리를 세상에 울리는 시간을 갖는다.
'책 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 사업은 구립도서관 뿐만 아니라 지역내 국립, 시립도서관, 교육기관, 출판사, 지역문화예술단체 및 강남문화원, 운수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 단체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동참하는 범구민적인 독서 운동이다.
구는 한문 ‘冊’(책)자로 강남을 상징하는 고층 건물의 스카이라인을 캘리그라피 형태로 형상화해 엠블렘을 제작했는데 엠블램의 이미지를 지역내 관공서 등에 활용함은 물론, 지역내 택시 등 운수회사와 연계해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또 이튿날인 28일 11시 논현정보도서관에서는 힐링멘토 정호승 시인이 전하는 '인생에 용기가 되는 따뜻한 한 마디'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해, 책으로만 읽던 시를 작가의 음성으로 직접 들려준다.
이후에도 강남 리더스(Readers)클럽이 추천하는 100권의 책 릴레이가 각 도서관에서 연중 진행되는데, 9월 독서의 달에는 100권의 책 중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소감을 나누는 독서토론의 자리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연중 동화구연, 글쓰기, 독후활동, 고전읽기 등 상설 강좌를 진행하며 ▲한도서관 한책읽기 ▲북스타트 운동 실시 ▲6월 강남구 책 Festival을 개최하는 등 올 한해를 독서의 물결로 일렁이게 할 계획이다.
이처럼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강남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1.gangnam.go.kr)에서 신청, 확인할 수 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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