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 "김재철 MBC 사장 해임, 당연한 귀결"
전용혁 기자
| 2013-03-26 16:23:00
"기자 등 해직자 복직 신속히 이뤄져야"
[시민일보]김재철(60) MBC 사장이 26일 결국 해임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이사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과반수 찬성(전체 이사 9명 중 5명 찬성, 4면 반대)으로 가결했다.
해임안 결의 사유는 ▲방문진의 임원 선임권 침해 ▲운영제도 위반 ▲관리감독기관인 방문진에 대한 충실 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문화방송의 공적 지위 훼손이다.
주주총회 의결이라는 최종 절차가 남아있지만 방문진이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이번 해임안 가결로 김 사장의 해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사장 직위가 박탈되며 당분간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너무나 늦었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며 “MBC가 공정한 방송을 지키는 공영방송으로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재철 사장 재임시절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MBC 기자, PD 등 직원들에 대한 복직이 신속히 이루어져야하고,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MBC는 심혈을 기울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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