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노원병, 안철수꽃 필까

새누리 허준영후보와 엎치락뒤치락… '安 압승' 예상 빗나가나

이영란 기자

| 2013-03-28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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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4.24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노원병에서 민심의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허준영 후보는 28일 “지역 일꾼론으로 안철수 후보를 돌파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의 핵심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노원병 절대로 쉽지 않다.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고 고개 숙였다.



새누리당 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철수 후보가 이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 “큰 변수는 아니다”라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서나 안철수 후보를 편파적으로 띄워주고 있긴 하지만 지역민심을 둘러보면 대체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상당한 것 같다”며 “안철수 후보는 왜 여기 나오느냐고 저한테 자꾸 질문을 하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더 큰 정치, 새 정치 하시려고 하는 분은 고난의 시기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여기 선택을 잘못했다. 쉬운 데를 선택해서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안철수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후보는 “여론조사에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여론조사를 보면 조사기관에 따라서 들쭉날쭉 하다.



그런데 우호적인 지역에서 보면 제가 항상 높게 나온다”며 “지역 주민들은 새 정치나 전국적인 정치판도, 이런 데에 대해서 오래 생각하실 없다. 여론조사를 해 봐도 대체로 70% 정도는 누가 지역개발을 해서 더 잘 살게 해 주겠는가, 이런 데 관심이 많으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송호창 의원은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철수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몇몇 여론조사기관의 발표를 보면 상당히 박빙의 승부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보선일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입장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다른 후보와 비교를 했을 때 상대적으로 조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래도 이번 보궐선거부터 투표 당일뿐만 아니라 이틀 전이나 삼일 전에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무공천 결정을 하면서 사실상 안 후보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의 후보단일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노원병 주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고,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목소리를 내달라는 이야기도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 가운데 하나의 의견”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다만 그는 “지금 막 선거운동을 시작한 상태고, 선거 사무소를 만든 지 일주일 남짓 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지역주민들도 다 만나보지 못한 상태”라며 “지역주민들을 계속 만나면 (후보단일화에 대한)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한편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편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4·24 보궐선거지역인 노원병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38.8%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32.8%로 두 후보간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어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8.4%,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6.1%를 기록했다.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1.0%, 허준영 후보가 37.9%였다.



이 조사는 지난 26일 노원 병 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포인트였다.



조원씨앤아이(대표 김대진)가 지난 26일 서울 노원병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역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의 지지율은 38.1%,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37.4%,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10.5%,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1.7%를 얻었다.



출마 선언을 한 후보 중 가장 호감이 가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허 후보는 37.5%, 안 후보는 36.6%, 김 후보는 10.3%, 정 후보는 2.2%로 나타났다. 후보에 대한 호감도와 지지도가 비슷했다.



반면 적극 투표층의 후보 지지율은 안 후보 44.8%, 허 후보 39.2%로 나타났고, 호감도는 안 후보 44.8%, 허 후보 37.7%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서울 노원병 50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KT와 RDD 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2.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6%포인트다.



특히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4자대결에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이 지난 23일 사회동향연구소와 함께 노원병 남녀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의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허준영·무소속 안철수·진보정의당 김지선·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간 4자대결에서 허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6.4%로 안 후보(36.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p).



이어 김 후보 10.8%, 정 후보 4.9%로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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