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후 北 미사일 발사 가능성"

"北, 국지전땐 몇 배 피해 감수해야"

민장홍 기자

| 2013-04-07 17:36:00

靑 "우리는 확실한 군사대비 대세 갖춰"

[시민일보] "오는 10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7일 북한의 외교공관 철수 권고와 관련해 이같이 전망하며 "그러나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작전 관련 관계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연 자리에서 김 실장의 말을 인용해 "현 상황이 북한의 레토릭(수사)이든 아니든 우리는 확실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이 "북한은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는 내용을 한 건씩 터뜨리고 있다.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이라며 "이것은 우리 국민의 여론을 자기들의 힘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언급했다는 것.


김 실장은 이어 "우리 국민의 여론을 호도해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특사 또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 제의 등을 통해 북의 상황의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북한이 개성공단과 외교공관 등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방안을 내놓으라며 시기를 못박고 운운하는 것은 북한의 사전 계산된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전면전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혹시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 북한은 그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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